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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촌환경 정화활동’ 캠페인 펼쳐

은쉬리 2010. 4. 22. 09:47

 

▲폐비닐 수거 모습(참고 자료)

 

농촌진흥청은 깨끗한 농촌 만들기를 위한 ‘푸른 농촌 희망 찾기 운동’의 이달 2대 실천과제로 ‘볍씨 소독 후 폐약액 안전처리’와 ‘폐비닐 수거 환경정화’를 선정해 전국단위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볍씨소독 후 폐약액 안전처리’를 위해 먼저 처리방법 매뉴얼을 배부하고 현장지도를 통해 실천하는 한편 처리시간 단축방법을 연구해 현장의 편리함을 도모할 계획이다.

 

폐약액을 석회, 퇴비, 볏짚재, 흙 등 영농현장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농자재에 3~20일 침전 후 버리면 되고 농사를 짓지 않는 땅에 버려도 30일 후에는 92% 이상 제거된다.

 

볍씨소독은 종자에 감염된 병해충을 사전 제거하기 위해 실시하는 소독법으로 처리 후 폐약액을 하수구, 하천에 무단 방류 시 수질 오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벼농사 5kg/10a 종자소독 시 10ℓ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국 120여만 농가 930여만ha 벼농사 재배 시 9만3천t의 폐약액 발생한다.

 

또 ‘폐비닐 수거 환경정화’ 운동은 오는 23일 깨끗한 농촌 만들기 ‘농촌 환경 정화의 날’로 지정해 푸른 농촌 희망 찾기 운동 전국 시범마을 336개소를 대상으로 마을주민들과 실천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영농폐기물수거, 꽃길 가꾸기, 빈집, 공터 환경정비 등 매월 ‘환경정화의 날’ 운영을 시범지원하고 시범마을 단위로 자체 추진할 수 있도록 실천결의, 현장간담회 등 주민의식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민간업체에 위탁해 처리되고 있는 영농폐기물의 처리물량을 연 1천200t에서 1천500t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관련부서에 정책건의 하는 등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폐비닐, 폐농약용기류를 집하장에 장기 방치 또는 소각 시 토양 및 수질오염 발생 우려와 전국 32만여t의 폐비닐이 발생하나 수거율은 56% 정도에 불과하고 농약용기류는 79% 수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은 “농업인들이 잘 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업을 친환경 고부가산업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선 현장에서 없어져야 할 비효율적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깨끗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매월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해 현장의 농업인과 함께 실천해 푸른 농촌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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