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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운전(Eco-driving) 시범사업 추진

은쉬리 2010. 3. 4. 00:18

 

▲친환경운전 장치 표시(내비게이션에 표시되거나 별도로 표시될 수 있음)

 

서울시는 운전자들이 급가속, 급정지 등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운전습관을 교정해 친환경운전을 실천 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에 등록된 295만대 차량이 운전습관을 바꿔 연료 10%를 절약하면 연간 5천500억 원 에너지 절약과 1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영업용택시 50대에 친환경운전 장치를 부착, 6개월의 모니터링을 통해 성과 분석 후 일반 승용차나 택배차 등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친환경운전 장치는 차에 설치된 센서에 급출발, 급정지나 실시간 연비 등을 표시하고 알려줘 운전자로 하여금 운전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이 시범프로그램은 운행이 많은 개인택시에 친환경운전 장치를 부착해 급가속, 급출발, 공회전, 브레이크 밟는 횟수, 평균연비, 연료소모량, 순간연비 등 7개 항목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친환경운전 10계명을 지키도록 해 연료절감과 배출가스를 줄일 예정이다.

 

친환경운전 10계명은 경제속도 준수, 내리막길 운전시 가속페달 밟지 않기, 출발 천천히 하기, 공회전 금지, 타이어 공기압 체크하기, 한 달에 한번 자동차 점검, ‘정보운전’의 생활화, 트렁크 비우기, ‘친환경 자동차’ 선택하기, 유사연료, 인증 받지 않은 첨가제 사용 금지 등이다.

 

시의 친환경운전 장치 부착 프로그램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친환경운전 서명운동이나 친환경운전 체험 프로그램은 있었으나 직접 친환경운전 장치를 차에 부착하고 운전습관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은 습관의 변화가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방법임을 모두가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억t으로 세계 6위이고 그중 수송부분에서 16.6%가 발생하며 친환경운전만으로도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CO2 10%를 줄일 수 있다.

<김은이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