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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해변 참취 수확 시작

은쉬리 2010. 2. 26. 14:33

 

▲태안군 남면 원청리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웰빙 참취 출하가 한창이다.

 

봄철 입맛 돋우는 웰빙식품, 농가소득 효자 역할

 

별주부 체험마을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웰빙 해변 참취(취나물) 수확이 시작됐다.

 

태안 참취는 남면 원청리를 중심으로 34개 농가가 약 15ha의 면적에서 재배중이며 출하 초기인 요즘부터 수확량을 점차 늘려 본격 출하철인 내달 중순 이후에는 하루 평균 2.5t 정도로 출하량이 급증한다.

 

‘별주부마을 해변 참취’ 이름으로 출하되는 이곳 참취는 현재 4kg 1박스에 2만5천 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약 15%) 상승한 것으로 예년 겨울에 비해 추운 날씨 탓에 출하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년생 작물인 참취는 4월 파종해 이듬해 2월 하순부터 6월 초까지 년 3~4회에 걸쳐 출하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별주부마을 주민들이 참취를 판매해 1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겨울철 돈 만지기가 더욱 어려워진 시골 농민들에게 참취는 기특한 효자작목인 셈이다.

 

별주부마을 해변 참취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수도권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납품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별주부마을 참취는 황토에서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고 탄수화물과 비타민A 등 영양분이 풍부해 한방에서 항암과 두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취나물 재배 농민 김동우(61)씨는 “태안 별주부마을에서 재배되는 참취는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며 “특히 요즘 웰빙 바람을 타고 도시민들에게 건강식으로 큰 인기”라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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