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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우량 심비디움 생산 탄력

은쉬리 2010. 2. 22. 22:13

 

▲개발한 심비디움 관수법 모습

 

관수법 개선...물 양 90% 절감, 생장속도 빨라져

 

충남 태안의 대표 수출화훼인 심비디움의 재배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군 농업기술센터와 심비디움 재배농 성백춘(46, 태안읍 송암리)씨가 합심해 2008년부터 2년간에 걸쳐 관수방법 개선을 연구한 결과 기존 관수법보다 90% 이상의 물 절약 방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프레이 스테이크 관수법’은 기존 흩뿌리는 ‘스프링쿨러 관수법’과는 달리 화분마다 각각 물을 댈 수 있어 물 양은 90% 이상 절약할 수 있고 생장속도는 상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또 유기질 비료인 깻묵을 관수에 흘려보내는 형식으로 공급할 수 있어 기존 깻묵을 통째로 시비할 때 발생할 수 있었던 수출시 검역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은 봄과 가을은 길고 여름, 겨울은 짧은 해양성 기후로 저온성 작물인 심비디움의 재배 최적지”라며 “기본 여건이 훌륭한 데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관수법까지 개발돼 앞으로 우량의 심비디움 생산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산 심비디움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중국에 9만여 본이 수출돼 약 20억 원의 매출을 재배농가에 안기는 등 태안의 대표 수출 화훼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광태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