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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4천억 원 상당 원유운반선 수주

은쉬리 2010. 2. 22. 00:56

 

▲지난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소난골사 마누엘 비센테 회장(왼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6만 톤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하면서 쾌속 순항 중이다.

 

2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남상태 사장은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社의 ‘마누엘 비센테’ 회장과 16만 톤급 원유운반선 5척,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높이 24m에 평균 15.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으로 내년 중순부터 2013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9척 11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은 소난골社와의 오랜 신뢰 관계가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소난골社는 지난 1995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해양 플랜트를 발주한 후 현재까지 12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비롯해 3척의 LNG 운반선 및 5척의 원유운반선을 발주, 대우조선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하면서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날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조선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 준 소난골社에 감사하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양사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황을 보이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0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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