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조사료용 ‘귀리’ 개발
▲귀리
조사료용 월동 귀리 품종인 ‘광한’과 ‘조풍’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중남부지역과 남부지역에서 생산성이 높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조사료용 월동 귀리 품종 ‘광한’과 ‘조풍’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광한’은 지금까지 개발된 국내 대표적인 추파용 귀리품종 ‘삼한’에 비해 이삭 나오는 시기도 빠르고 중남부지역인 충남 예산에서 안전한 월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건물수량도 ha당 13t으로 유망한 품종이다.
‘귀리’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남부지방에서 월동 재배가 이뤄져 왔고 현재까지 국내에서 육성된 추파용 귀리 품종도 충남지역에서 월동력이 약해 생산성이 낮은 실정이다.
또한 ‘조풍’은 도입 품종인 ‘스완’에 비해 이삭이 나오는 시기는 거의 같으나 제주, 익산 등 남부지역에서 건물수량이 ha당 23.6t과 17.7t으로 ‘스완’에 비해 약 3t가량 많아 도입 품종을 국내 육성종으로 대체할 우수한 품종이다.
그동안 귀리는 그 종자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도입 했는데 최근 해외 종자 값의 상승과 부족 현상으로 귀리 종자의 도입이 원활하지 않아 국내 축산농가는 조사료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귀리 신품종은 수량이 많고 청보리나 이탈리아 라이그라스 등과의 혼파 재배에서 생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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