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석면 피해 주민 건강검진 확대
충남도가 석면광산 피해 이주민까지 무료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석면광산 주변 지역 주민 건강검진에 이어 올해 피해지역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한 후 타 지역으로 이주한 주민까지 검진대상을 확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자체 건강검진계획 따라 보령,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5개 시·군, 64개리 광산주변 1㎞ 이내에 10년 이상 장기 거주했던 고위험군 이주 주민 3천560명에 대해 개별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검진 편의를 위해 전국에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종합병원급으로 거점협력병원 11개소를 지정해 검진사업비 총10억200만 원을 지원, 무료로 검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검진대상자는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초본 등 거주이력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지참하고 가까운 거점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이어 설문조사를 비롯해 의사 진찰과 흉부X-선을 촬영하게 되고 이상 소견이 있는 사람은 2단계로 CT촬영을 실시해 석면폐질환 여부를 최종 판정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석면질환자에 대한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석면피해구제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피해에 대한 민원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설 명절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석면광산지역 이주민과 지난해 검진을 받지 못한 주민들이 모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검진문의는 충남도 환경관리과(042-220-3516, 3589)나 순천향석면폐질환환경보건센터(041- 570-3812, 3813)로 하면 된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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