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강릉’ 우리말 사랑꾼 선정
강원 강릉시를 상징하는 도시 브랜드인 ‘솔향강릉’이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글문화 연대(대표 고경희)가 ‘공공언어 바로세우기’ 운동의 하나로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의 구호(슬로건)를 조사해 우리말 사랑꾼․해침꾼 구호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우리말 사랑꾼 구호는 우리말을 사용해 해당지역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그 지역에 대한 좋은 느낌을 전달하며 한 눈에 들어와 읽혀서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구호를 뽑았다.
우리말 사랑꾼 구호로는 강릉시를 상징하는 ‘솔향강릉’을 비롯한 서울시 금천구 ‘눈부신 금천’, 서울시 중구 ‘서울의 중심 중구’, 부산시 동래구 ‘얼쑤 동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행복 특별시’, 전북 순창군 ‘장하다 순창’, 전북 전주시 ‘한바탕 전주(세계를 비빈다)’ 등이 선정됐다.
하지만 외국어를 이용해 구호를 만든 지방자치단체는 총 108군데로 조사됐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선호하는 말은 ‘First, Pride, Let's go, Yes’로 나타났고 ‘Amenity(쾌적한)’와 같은 어려운 영어 단어를 이용해 구호를 만든 곳도 있었다.
이와 같이 우리말 해침꾼 구호는 우리말이 하나도 없고 외국어로만 만들어져 지역의 특색이나 지향점을 한 번에 알아 볼 수 없는 어려운 구호를 뽑았다.
해침꾼 구호로는 서울시 광진구 ‘Great GwangJin’, 경기도 고양시 ‘Let's Goyang’ , 경기도 평택시 ‘Super Pyeongtaek’, 부산시 북구 ‘Hu Nature Bukgu’, 경북 상주시 ‘just+Sangju, 전라북도 익산군 ’Amazing Iksan‘ , 충남 공주시 ’Hi-touch Gogngju 등이 뽑혔다.
한편, 마음의 평안과 휴식을 주는 청정 소나무의 이미지를 담은 강릉시의 도시 브랜드 ‘솔향강릉’은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2009 우수디자인 공모에서 굿- 디자인(GD’)에 선정된 바 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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