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페이지 격납고, 시민체육시설 개방
강원 춘천시 캠페이지 격납고가 반환미군기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민들의 체육시설로 재활용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방부로부터 캠페이지 시설물 무상사용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시민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반환 미군기지 내 시설물에 대한 개발 전 우선 사용 허가를 받은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에 무상사용 허가가 난 시설은 건물 상태가 양호한 격납고 1동 2천424㎡와 진입로 개설용 토지 4천848㎡이다.
시는 20억 원을 들여 격납고를 탁구장과 배드민턴장으로 개보수,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며 개보수에 소요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신청, 민자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격납고 1층에는 운동시설, 2층에는 락커룸,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현재 캠페이지 관통도로에서 격납고까지 왕복2차로와 인도를 설치, 접근 동선을 확보하고 이용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조성된다.
특히 이번 격납고 재활용은 일반인 뿐 아니라 장애인과 어린이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캠페이지 격납고가 시민체육시설로 개방되면 도심지에 위치해 시민들의 이용이 잦고 캠페이지 시설의 활용도도 조기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캠페이지 관통도로에 이어 격납고를 시민체육시설로 만들어 개방하면 5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캠페이지가 더 가깝고 친숙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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