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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페이지 격납고, 시민체육시설 개방

은쉬리 2010. 2. 2. 02:39

강원 춘천시 캠페이지 격납고가 반환미군기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민들의 체육시설로 재활용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방부로부터 캠페이지 시설물 무상사용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시민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반환 미군기지 내 시설물에 대한 개발 전 우선 사용 허가를 받은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에 무상사용 허가가 난 시설은 건물 상태가 양호한 격납고 1동 2천424㎡와 진입로 개설용 토지 4천848㎡이다.

 

시는 20억 원을 들여 격납고를 탁구장과 배드민턴장으로 개보수,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며 개보수에 소요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신청, 민자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격납고 1층에는 운동시설, 2층에는 락커룸,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현재 캠페이지 관통도로에서 격납고까지 왕복2차로와 인도를 설치, 접근 동선을 확보하고 이용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조성된다.

 

특히 이번 격납고 재활용은 일반인 뿐 아니라 장애인과 어린이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캠페이지 격납고가 시민체육시설로 개방되면 도심지에 위치해 시민들의 이용이 잦고 캠페이지 시설의 활용도도 조기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캠페이지 관통도로에 이어 격납고를 시민체육시설로 만들어 개방하면 5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캠페이지가 더 가깝고 친숙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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