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외국인 숙박 10만 명 돌파
경북 대구시 관내 외국인 숙박객이 10만 명을 돌파,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관광호텔 외국인 숙박객수가 2008년 7만3천924명에서 10만1천418명으로 37.2% 증가했다.
그동안 대구시 관광호텔 외국인 숙박객수가 2004년 11만3천명을 정점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08년 7만4천명으로 2004년과 비교해 무려 35%나 급락했다.
이에 시는 수요자 중심의 동아시아 관광객 유치 대책을 마련해 숙박 인센티브 지원 강화뿐만 아니라 전세기, 전세버스에 대한 인센티브제, 다양한 관광인프라 확충, 쇼핑·환전·관광안내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 권역별 전담여행사 지정 운영, 한방미용투어, 한방헬스투어, 패션뷰티투어 등 다양한 투어상품 개발과 서울의 메이저급 여행사 방문 상담활동으로 관광상품 판매, 아시아권 수학여행단 학생교류 프로그램, 동대구역 출발도착 KTX 탑승요금 할인제, 대구상품 홍보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도 실시했다.
특히 2008년 하반기 유명 해외체인호텔인 노보텔과 인터불고엑스코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이 신규 개점해 미주·유럽 관광객의 큰 폭 증가와(미주 57.9%↑, 유럽 121.5%↑) 각종 국제행사 유치에도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으며 관광호텔, 유원시설 등의 민간마케팅 조직의 판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대구의 지난해 말 외국인 숙박객수는 2008년 7만3천924명 보다 37.2% 증가한 10만1천418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유럽 121.5%(7천923명→1만7천548명), 미주 57.9%(1만5천718명→2만4천821명), 동남아 38.4%(1만5천4명→2만764명) 일본 14.4%(2만225명→2만3천128명), 중국 9%(8천686명→9천472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1대구방문의 해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30만 명 유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일선 여행관계자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제 확대 시행과 특정 지역별 전담여행사 지정·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 숙박객수 증가세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계적 국제행사를 활용해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관광호텔·유원시설·여행업 등 민간 마케팅조직 협력을 기반으로 한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이번 증가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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