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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볏가리길, 겨울철 대표 산책길

은쉬리 2010. 1. 7. 14:26

 

▲농촌진흥청의 ‘겨울 녹색길’에 선정된 태안군 이원면의 볏가리마을 전경 모습.

 

농촌진흥청 ‘겨울 녹색길’ 선정

 

충남 태안군 대표 농어촌 체험마을인 이원면 볏가리 마을길이 겨울철 대표 산책길로 선정됐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말 선정한 ‘겨울 녹색길’에 태안군 이원면의 볏가리길이 포함돼 겨울철 대표 산책길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겨울 녹색길은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겨울 농촌 길로 번잡한 도시 생활을 잠시 접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걷기 좋은 산책길이다.

 

볏가리 마을길은 논과 밭, 갯벌과 염전 사이로 소박한 시골길이 이어지며 특히 전국 최대 신재생 에너지단지로 조성중인 태안 종합에너지특구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태안의 대표 산책길로 부상하고 있다.

 

또 볏가리길을 따라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사구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 음포해수욕장, 만대항 등이 연결돼 겨울 농·어촌의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한원석 볏가리 마을 위원장은 “볏가리 마을은 갯벌·염전 등 어촌체험과 고추따기, 고구마캐기 등 농촌체험이 어우러져 도시민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진행되는 ‘볏가릿대 놀이’ 행사는 올해도 도시 체험객들의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겨울녹색길’ 10선에는 태안 볏가리길 외에도 강원 철원 두루미길, 경기 연천 눈썰매길, 충북 진천 화랑무예길, 경북 영덕 해맞이 길, 경남 남해 홰바리길, 전북 군산 복조리길, 전남 나누 연놀이길, 전남 순천 흑두루미길, 제주 눈꽃길 등이 선정됐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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