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짝퉁 명품’ 밀수조직 검거

은쉬리 2010. 1. 5. 19:34

경남도 양산세관은 명품 핸드백과 시계 등 중국산 짝퉁 명품 1만여 점, 시가 30억 원 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로 윤모씨(남, 43세)와 보세사 박모씨(남, 50세)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세관조사결과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후 택배를 이용해 상품을 배송했으며 자금책, 중국 내 운송책, 통관책, 국내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밀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등은 세관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중국산 의류를 정상 통관하면서 세관의 수입검사 동향을 파악한 뒤 연말연시를 앞두고 세관 감시망이 허술해 질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위조상품을 밀반입 하려다 적발됐다.

 

세관은 적발된 위조상품은 일반인들이 진품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홍콩제 특SA급으로 진품시가만도 500~5천만 원에 달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양산세관은 피의자 윤모씨의 국내 운송책 등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유사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은이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