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 분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발전유한회사(이하 ‘다탕산둥발전’)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합자사는 현대중공업과 다탕산둥발전이 각각 80대 2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되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 산둥성 동북부에 위치한 웨이하이시에 총 7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 합자사는 2MW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 600MW를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합자사를 올해 안으로 완공, 오는 2011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탕산둥발전은 중국 2위의 국영 전력회사인 다탕그룹의 성(省) 단위 자회사로, 산둥성 지역에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은 풍력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합자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9년 6월 울산 본사 내 설치, 가동 중인 1.65MW급 풍력발전기 모습
미국풍력협회(AW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풍력발전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00GW, 1천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전북도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13만2천㎡ 부지에 총 1천 57억 원을 투자해 연간 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 지난 31일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 풍력 공장은 현재 1.65MW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0∼5MW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 해 오는 2013년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800MW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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